걸었던 날:2025년 6월 19일 (목)
날씨:흐림
누구랑 걸었소:나 혼자서
걸었던 거리:대방교차로 -창선파출소 (17.69km)
걸었던 시간은:5시 50분 출발 - 10시 11분 도착 (소요시간 4시간 21분)
걸었던 노트를 필기:길을 걷고자 앞차창에 온갖 날벌레들을 달고
희미한 안개가 있는 이른 새벽에 길을 나선다.
걷는다는데 혼자 걷는 생각만 했지
의미 없이 걷는 것일까
의미를 갖고 걷는 것일까
걷는 사람은 그저 걷습니다.
선선한 새벽 바람이 춥다,안개가 산허리를 감고
흐린 날 걷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이런 날씨가 좋다.
오늘 코스는 그늘이 있는 산중 임도길이 대부분이라
여름에 걷기에는 좋은 코스인 것 같다.
잠깐의 도로 코스는 갓길이 좁고 차량이 뜸하지만
항상 도로에선 조심,조심이지요.
초면에 낮설어 하는 성격인데
오늘은 이상하리만치 처음 보는 사람을 전혀 낮설어
하지도 않고 대화가 된다.
이유야 있다면 있지
혼자만의 자유로움이 오늘은 싫어졌나
하여튼 사람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걷다 보면 마을안길에서 마주치는
할머니들의 아는체 더운디,추운디 왜 걷소가 대부분인데
역방향에서 오시는 충북 진천 부부와 애기를 나누다니
코리아 둘레길 걸으면서 진짜 어쩌다 만나 지나치면
인사만 나누었는데
짧지만 많은 애기를 했다.
종점 1.1km에서 잘 깔린 시멘트 포장 도로에 내려서는데
운대암까지 산책내지는 운동 나오신
토박이 동대마을 아짐이 아는체를 하는데
친구로 잘못봤다나
그렇게해서 줄곳 큰도로까지 대화를 나누고 헤어져
잠깐 걸으니 창선파출소 앞이다.
지족 10시20분 출발 남해 801-1버스를 타고
삼천포 대방사거리에 하차 잠시 걸어 주차장에서
애마를 회수 하고 강진집으로 갑니다.
요즘 지자체 마다 앞다투어 심는 수국인데 외딴마을에 때깔 좋게 피어 있었어, 한방 찍어본다↓
단항마을 해변에서 타온 미수가루로 아침을 해결하다↓
향적사 오솔길↓
편백숲길 임도↓
이 곳은 버스 상하차 하는 곳인데 말이지,면단위에 가면 몰상식하게 주차한 분?들이 많다(심하면 도로 한가운데에 차도 있고라)↓
그래서 삐딱하게 찍었답니다↓
'남파랑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파랑길 고성구간 33코스 (임포항 - 하이면사무소) (1) | 2025.06.26 |
---|---|
남파랑길 여수구간 55코스 (여수해양공원 - 여수소호요트장) (3) | 2025.06.12 |
남파랑길 사천구간 35코스 (삼천포대교사거리 - 대방교차로) (0) | 2025.06.05 |
남파랑길 사천구간 34코스 (하이면사무소 - 삼천포대교사거리) (0) | 2025.06.05 |
남파랑길 여수구간 53코스 역방향(여수종합버스터미널 - 소라초등학교) (0) | 2025.04.30 |